처음 이 한의원에 오게 된 계기는 시험을 볼 때마다 극도로 긴장해서인지 양쪽어깨에 통증이 있어서였다. 그때는 수능을 약 두달여 앞둔 상황이었다. 수능을 앞두고 몸이 안좋아서 앉아서 공부하는 것조차 힘들었었다. 그런데 진료를 받다보니 몸이 점점 좋아졌고 원래의 컨디션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수능을 몇주 앞두고 한의원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컨디션을 유지해준다는 약을 지어 먹었다. 약의 직접적인 효능이었을지 아니면 약을 먹었다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수능을 보는 날 아침 굉장히 마음이 편했고 오히려 그동안 열번 가까이의 모의고사 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다. 시험의 결과는 좋았다. 비록 평소보다 잘 보지는 못했지만 수능날 떨지 않고 원래 실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만족이었고 구산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은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약을 먹음으로서 더 좋은 성적을 받기원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지만 성적이 유지되게 해 준 것 만으로도 그에 감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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